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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 여자 이야기 best 5, 왜 중드 로맨스에 남장 여자 소재가 자주 쓰일까?

bravohim 2024. 10. 18.

중국드라마를 보면 남장을 한 여자

이야기가 많이 나오곤 합니다.

고대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자는 거의 사람취급을 못 받고,

사회적으로 남자에 종속되어 있는

사회구조였지요.

남장여자 -남자와 남장여자모습
출처-아이치이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역사적으로 과거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중국 역시  남성중심의 사회였기에

사회진출의 제약으로

여성의 자유로운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그리고 치안이 불안해

강간 같은 여성의 인권을 위해 

남장을 했다고 해요.

 

◆ 남장여자에 대한 나무위키글 보러 가기

 

 

남장 여자

남장 ( 男 裝 )이란 여자 가 남자 처럼 변장 하고 다니는 것, 혹은 남성적 특징을 연기하는 것을 말하며,

namu.wiki

 

그런 시대적 배경 속에 중국드라마에 

등장하는 소재 중 로맨스물에 

특히 남장여자 소재가 많은데요,

잠깐 다뤄졌다가 끝나는 게 아닌

주된 내용이 남장여자에 대한 에피소드가

펼쳐지면서 로맨스로 연결되는

완결된 작품만 뽑아 보았습니다.

 

5편을 선정해 보니 공통적으로 

2020년에도 제작된

드라마라는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중국에서도 어떤 소재가 인기가 

있으면 그걸 채택해서 비슷비슷한 

작품을 많이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1. 남장여자 소재의 중국드라마 Best 5

 

1.천회갑적 소녀: 러브온 아이스

 2020년작/ 24부작/ 주연: 관홍, 진요

 

◆ 천회갑적 소녀 예고편 유튜브 보러 가기

 

 

이 드라마는 우리나라의 드라마로

제작된 '뷰티인사이드'와 같이

안면인식장애를 앓는 남자주인공이 

단 한 사람, 여자 주인공만 알아본다는

설정과 비슷합니다.

가볍고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라면 너무 추천드립니다.

남장여자-천회갑적소녀-관홍과 진요모습
출처-아이치이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안면인식 장애를 앓고 있는 문빙(관홍)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학교에 아이스하키부 

선수로 입학합니다.

다른 사람의 얼굴은 알아보지 못하는 

문빙은 이곳에서 단 한 사람만의 

얼굴은 알아보기 시작하는데요,

바로 남장여자 상천(진요)입니다.

 

피겨스케이트 선수로 꿈을 이루지 

못한 상천(진요)은 집에 불이 나서 있을 곳이 

없어지면서 남자 아이스하키부에 남장을

하고 들어가게 됩니다.

문빙은 상천이 남장여자인

것을 알고 그녀를 남몰래 보호해 

주면서 점차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인데요,

 

진요가 남장한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는 과정이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제가  스킵(건너뛰기) 없이 본 드라마일 정도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다음화를 보게 되는

매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2. 맹의첨처

2020년작/ 28부작/ 주연: 손천, 황준첩

 

◆맹의 첨처 뮤직비디오 유튜브 보러 가기

 

 

차갑고, 자존심 강한 절도사(황준첩)가

전칠(손천) 앞에선 속수무책으로 어찌할 바 모르게

 전칠에게 스며드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

또한 전칠이  다른 남자

와 있을 때  강한 질투를 보이는 모습이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강한 질투를 느끼는 남자 주인공을 

보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려요.

약간 병맛 나는 B급 로맨틱 코미디

장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남장여자-맹의첨처-인물모두 모임
출처- 맹의첨처 웨이보

 

남장을 하고 태의서에서 일하는 전칠(손천)

은 순성군주를 모시다가 순성군주가 죽게 되고

졸지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절도사인 기형(황준첩)과 

만나게 되고, 기형밑에서 일하게 됩니다.

남자인 줄 알았던 전칠과 가까이 지내면서

왠지 모르게  전칠에게 마음을 쏟게 됩니다.

그러면서 전칠이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3. 원아여성군여월

◆원아여성군여월 예고편 유튜브 보러 가기

 

 

2020년작/24부작/ 주연: 주전, 마몽유

 

중국판 '구르미그린 달빛'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의 '구르미 그린 달빛'을 

못 잊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마몽유 배우님 내시 복장 입으면 왜 이렇게 

작고 가냘프고 가련해 보이는지........

그런 작고 가냘픈 모습의 내시인 지하의  한마디,

표정하나에 일국의 황제가 일희일비하는 

모습이 관전포인트.

저녁에 보고 계시면 어느덧 

동이 터 있을 정도로 재미있는 드라마.

 

남장여자-원아여성군여월-왕과 안지하
출처-아이치이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경성에서 옥기린으로 활동하는 안지하(마몽유)는

황궁의 태감과 거래하던 중

태감이 사라지면서 돈을 받으러 황궁에 오게 되고,

우연히 황궁내시가 되면서 황제 엄금과 가까이 지내게 

됩니다.

황궁에서 일어나는 궁중암투에 대해 엄금을 

도와주게 되면서 점점 황제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입니다.

4. 소녀대인

 2020년/ 32부작/ 주연: 진요, 장릉혁

◆ 소녀대인 유튜브 보러 가기

 

 

 

 

주인공의 이야기 중심으로 

집중도 있게 진행된 점이 극의 재미를

잘 살렸습니다.

우연히 눌렀다가 멈추지 못하고 계속 보게

되는 드라마입니다.

진요가 여자인 것을 알고 사랑에 빠져버린

장릉혁의 표정과 행동을 보는 게 관전 포인트.

남장여자-소녀대인-진요와 장릉혁 그네타는 모습
출처- 바이두

 

 백양족인 소자(진요)는 명경서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소서로 살아가지만 7년 전 백양족의 몰살 때 홀로 살아남아

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남장을 하고 

명경서로 들어갑니다.

배소(장릉혁)는  사실 제왕으로 전투에서 패하여 그 책임으로

병권을 몰수 당한채 조정과 떨어져 한량처럼 지냅니다.

하지만 은밀하게 조정에 관련된 사건을 소자와

함께 조사하면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입니다.

 

5. 여세자

2020년 작/ 24부작/ 주연: 우정요, 강조

 

◆여세자 예고편 유튜브 보러 가기

 

 

무뚝뚝하고 목석같은 오 황자마음속에

벗인지, 연인인지 모르게 한십일에게

스며들어 버린 오 황자와 십일의 스토리가 

재미의 포인트.

또한 남장여자의 치명적 단점인

너무 여자같이 보인다는 여주인공들의 

약점을 싹 커버해 줄 남자 같아 보이게 

만드는 분장의 디테일 또한 칭찬할 만합니다.

해피엔딩을 기대했던 제 마음에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오늘의 주제에 충실해서 

다음화가 궁금해지는 

작품이었어요.

 

남장여자-여세자-남장을 한 여배우와 배우모두 찍은 사진
출처-바이두

 

진국을 지키는 한장군은 늘 황제의 견제를 받고 있었는데

어느 날, 아들 한십일이 죽자 한가군을 지키기 위해

딸을 아들로 위장하고 정국공 세자의 신분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오 황자의 글벗으로

엮이게 되면서 오 황자는 한십일을 좋아하게 

되는데......

남장여자-여세자-여주인공과 남주인공 모습
출처-바이두

 

6. 기타 작품

 

중드에서 남장여자를 스토리나 소재로

이용하는 경우는 아주 많아요.

순위에 넣지 않았지만,

열화군교나 장상사, 그리고 일야신낭,

보호아방성주대인, 그리고 최근에 방영 중인

남성연도 남장여자 물을 소재로 했어요.

 

남성연은 아직 결말을 보지 않아서 이 순위에서

제외했고 나머지는 남장여자 말고도 

다른 여러 가지가 섞여있어서 

순수하게 남장여자로 이어지는 

로맨스물만 추리다 보니 이렇게 뽑아보았어요.

 

2. 중드 남장여자 외형에 대한 공통점.

 

중국드라마에 나오는 남장여자 작품에  공통적인 

한 가지 특징은 

거의 모든 작품에서 주인공 여자 배우가

남자 같지 않아 보인다는 

점인데요,

아무리 봐도, 누가 봐도 여자인데,

극 중 배우들은 그냥 다 남자로 안다는 거예요.

저도 처음에는 이런 부분이 좀 몰입이 

안 되어서 방해가 됐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남장여자 드라마를 보았는데,

정말 여자 배우가 남자 같은 거예요.

너무 남자 같은데 서로 주인공끼리

좋아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건 더 집중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너무 남자 같아도 로맨스 같아 보이지 않고,

너무 여자 같아도 짜증이 나는

정말 그 중간을 맞추기가 어려운 게 

남장여자 드라마구나 싶었어요.

남장여자-남자와 여자 함께있는 모습
출처-아이치이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그런 점에서는 여세자가 분장 부분에서

점수를 많이 주고 싶어요.

여주인공님이 엄청 예쁘신 분이더라고요.

그런데 헤어라인을 남자처럼 하고

입술 부분에 색조를 빼서

조금 더 남자인 것처럼 보이게

신경을 썼더라고요.

약간 이동건 배우님 리즈시절

모습도 보이는 듯이요 ㅋ ㅋ

 

그래서 여자 주인공이 남자 같아 보이지 않아도

살짝 '여자구나'를 시청자들이

알아차릴 수 있지만,

극의 몰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정도로만 만들어 주신다면

일종의 드라마적인 장치라고 

생각하고 보려 합니다.

 

3. 왜 로맨스물에 남장여자 스토리가 자주 쓰일까?

 

1. 사랑받고 존재감을 확인받고 싶은 여자.

 

남장여자 드라마의 클리셰 중에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여자인 것을

꼭!

반드시! 

남자 주인공에게 들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들키지 말아야 하는 자와

들추려고 하는 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이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고 생각해요.

 

내가 여자이든, 남자이든

상관없을 정도로 

금단의 영역을 거스를 만큼

사랑받고 싶은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을 잘 투영한 것 같아요.

 

또한 같은 남자무리 안에 있지만, 

뭐가 뭔지 모르는 특별함을 느끼는데서

사랑하는 이로부터 발견되고 싶다 혹은

자기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받고 싶어지는 여심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에 

남장여자 소재가 많이 쓰이는 것이라고

생각되어요.

 

남장여자-남자가 여자를 보고 웃는 모습
출처-바이두

2. 반전이 매력포인트

 

그럼, 남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여자였네'

를 확인하는 순간,

카테고리 장르가  우정물에서 

로맨스로 넘어가게 됩니다.

목석같고 흔들릴 것 같지 않았던

남자 주인공이 이미 여자 주인공을

사랑하게 되어 

진짜 정체를 알게 되는 순간,

그 여자는 특별해집니다.

이제까지 받았던 대우와는 

완전히 다르게 바뀐다는 것이죠.

 

그래서 남장여자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은 여자로 '짜잔' 변신했을 때

이전과는 다른 반전모습을 보여주어야

재미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나만 특별해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거예요.

이런 마음의 소리를 대변하는 

장치가 바로 남장여자 드라마이기 때문에 

아주 오랫동안 로맨스 드라마의 

소재로 쓰이지 않았을 까요? 

 

지금까지 왜 로맨스물에 남장여자

소재가 많이 쓰이는지 알아보았어요.

사랑받고 싶고, 존재를 확인받고 싶고,

특별해지고 싶은 모두의 그녀들을 위해

오늘 하루도 알아봐 주시길 바라면서

다음에 더 유익한 내용으로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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