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에 이런 장면은 꼭 나온다 Best 10
중국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중국드라마에 이런 장면 꼭 나온다'라고
입을 모아서 이야기할 장면이 같으실 것
같은데요, 마치 공식 같은 중국드라마의
단골 장면을 모아보았어요.
1. 일명 '공주님 안기'
와~ 정말 이 장면은 중국드라마에
꼭 나오는 장면인데요,
이 자세를 보면서
저는 먼저 드는 생각이
남자배우님들 '허리 디스크 어째'
라는 걱정부터 들더라고요.
중드에서 단골손님으로 로맨스 물에
꼭 등장한답니다.
솔직히 상태를 보면 저렇게까지
안지 않아도 되는데,
오히려 저렇게 안고 가다가
둘이 같이 넘어지면 대참사가 되는 건데요.
저걸 안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저 자세 생각보다
힘들어요.ㅠ.ㅠ
여자가 새털처럼 가볍거나
남자분들 코어에 힘이 웬만큼 없으면
거의 짐짝 나르기가 되어버려요.
그럼 왜 로맨틱한 장면에 저 장면이
자주 나올까요?
외국에서 결혼 후 풍습으로 신랑이 신부를
번쩍 들어 올려서
문턱을 밟지 않게 하는데서 유래되어
저렇게 안는 것이 로맨틱함의 상징이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또한 성인 여자를 들어야 하는 근력과 힘을
갖추는 것을 기본으로 여성을 보호할 수
있다는 일종의 남성미를 어필하는
모습은 아닐까요?
여성은 자신을 컨트롤해 주는
남성에게 온전히 맡기고
리드하는 남성을 따라가며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껴보고 싶은
보호받고 싶어 하는 심리가
대변된 건 아닐지요.
유사자매품 '보쌈메기'도 있습니다!
2. 세 손가락으로 맹세하기
이 장면 역시 중국드라마에서
어렵지 않게 나오는 단골 장면입니다.
'내가 진짜 진심을 걸고 맹세해'
의미로 무엇인가 호언장담할 때
많이 보지요.
연인사이라기보다는 이것은
거의 부모자녀장면이나,
임금과 신하, 혹은 제자와 사부사이
아니면 주인공들이 얽힐 때
'나를 믿어줘'의
장면에서 많이 나오더라고요.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어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어떤 것이 맞는지, 어디서부터
누가 왜 이런 손동작을 만들어 냈는지
알 수는 없다 합니다.
출처: www.a-ha.io. 깜찍한 주꾸미 61님의 답변
3. 죽거나, 아플 때 피 토하기
칼에 찔려도 입으로 피가 나오고,
병에 걸려 아파도 피 흘리고,
모두 피를 토하고 생을
마감하거나 중병을 극복하는
장면으로 많이 쓰입니다.
중의학에서는 아픈 곳을
사혈 해서 피를 배출함으로써
원활히 기를 순환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건 아닐까?
개인적으로 예측해 봅니다.
그래서 피를 보면 아프구나,
'아 배출했으니 낫겠구나'
혹은 '이 피가 나왔으니 죽겠구나'
를 스토리 연결상 더 쉽게 시각화시켜
설명해 주는역할일 것 같아요~
4. 아플 때 약그릇과 약숟가락으로 떠먹이기
중국드라마의 사극에서는
액션장면도 많아서 꼭 다치거나
하는 장면이 나오고 난 후
약 먹이는 장면은 필수지요.
사랑하는 사람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약을 먹여주며
자신에게 집중해 주며
'다 내가 해줄게 심지어
먹는 것 까지도'
라며 케어를 받아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을 잘 대변하고 주는
장면이라 그런가 봅니다.
음...... 현실에서는 두 숟가락
까지는 문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거 주는 사람이
먹는 사람의 씹는 속도나 삼키는 속도
그리고 호흡을 잘 못 맞추면
고문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
5. 불꽃놀이
◆불꽃놀이의 기원 나무위키 보러 가기
이 장면도 중국드라마에서
많이 나오지요.
중국에서는 음력 1월 1일 춘 철의
전통적인 풍습으로
폭죽소리가 클수록 귀신이 더 무서워
한다고 해서 새해를 맞이할 때
나쁜 일 없이 잘 살아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한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는 연인끼리 명절에
집에 내려가면서 떨어져 있을 명분을
주고 서로를 그리워하도록
한 뒤 시청자에게 내가 그 사람에게
마음이 있음을 알려줄 기회를
만들 때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또한 외적인 환경의 제공이
멋지게 불꽃이 터지고
연인끼리 한 곳을 바라보며
공통적인 감상을 공유하며
상대방과 오롯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대의명분을 만들기 아주 좋기
때문에 자주 등장하지 않을까 합니다.
또, 미적인 그림도 좋고요~
6. 연인에게 반딧불 잡아서 주기
위에서 언급한 불꽃놀이와
유사자매품이지요.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반딧불이 잡아서 주기
반딧불 투어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반딧불이가 어디 그리 쉽게
사람에게 나타납니까?
냄새나도 안 오고, 1 급수 강 주변에만
사는 아이들이라는데,
청정지역에만 출몰한다는데,
드라마에서는 남자주인공이
참 능력자이지요.
이것 역시 아무도 없는
조용하고 어두운 곳에
오직 당신과 나만 있을 수
있는 곳, 오롯이 두 사람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그러나 '네 주변에서는 항상 빛이 나지
너는 그런 존재야'
라고 반딧불이를 시켜서
마치 이 마음을 전달하는 효과를
일으키게 합니다.
그래서 종종 로맨스 드라마에 등장
합니다.
유사 자매품으로는 '풍등 날리기'가 있습니다!
7. 허리 꺾어 넘기는 것
이 장면 역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주로 남자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처음에 만나는 장면에
많이 쓰이거나, 모르는 사이인데
서로를 각인하려고 할 때 주로
쓰입니다.
로맨스 물에서는 여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소위 '눈 맞았다'를 연출하기
아주 좋은 장면이지요.
사람이 한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시선이 자꾸 그 사람에게
가게 되지요.
주인공들에게 강제 '아이컨택'
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8. 물속에서 인공호흡
◆ 물속 인공호흡 유튜브 보러 가기
이 장면도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예전에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많이 나왔던 장면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역시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장면이지요.
물속에 빠진 여주인공을 남자주인공이
구해주면서 숨을 불어넣어 준다는 것을
빌미로 입맞춤을 연출하지요.
여주인공을 살리려는 마지막 숨을
불어주는 모습이 헌신적이면서
지고지순해 보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이런 사랑을 나도 받고
싶다는 여심을 흔들기에
종종 쓰이고 있나 봐요.
현실에서는 저게 가능하려면
두 사람 다 잠수 가능자 여야
할 것 같습니다.
수영 못하는 사람은 글쎄요......
9. 프러포즈 자세
중국 현대극 로맨스에서
청혼할 때 꼭 나오는 모습입니다.
저 프러포즈 자세는 이미
유명하지요.
상대방에게 무릎을 꿇는다는 건
당신에게 항복, 모든 것을 포기
의 의미로 내 모든 인생을
바로 당신에게 바칩니다.라는 뜻이라고 하죠.
'여심의 워너비 종결' 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0. 높은 책장에 있는 책 꺼내주기
& 벽치기
중국드라마에서 남녀 주인공들의
키차이를 인식시켜 주는 대표적인
장면이지요.
최근에는 조금 사라진 것 같은데
부엌이나 서점, 거실 같은
곳에서 그래도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키차이를 부각해
'당신이 할 수 없는 것을
내가 해 줄게'
일종의 보호받고 싶은
소위 품 안에 쏙 들어오는
판타지를 충족시켜 주는
장면입니다.
비슷한 것으로 '벽치기'가 있습니다.
저 장면이 나오면 시청자들은
그다음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저 상태에서 사람이 무엇을
하겠냐고요.
그다음에 할 일이 예상이 되기 때문에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두근거림을 즐기시는 것은
아닐지요~
역시 로맨스는 서로의 거리가
가까워져야 지요.
그래서 로맨스물에 종종 등장하지요.
이상 여기까지 중국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장면을 한 번 모아보았어요.
모아 놓고 보니
이런 장면들이 괜히 쓰이는 게 아니었네요.
맥락과 스토리 안, 그리고 주인공들의
캐릭터상에서 자연스럽게
녹여서 제대로 아름다운 장면을
많이 볼 수 있길 바라면서
다음에 더 유익한 모습으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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